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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스위스 그린델발트 가성비 숙소 추천, 호텔 츄겐 Tschuggen

by 오베나라 2025.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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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융프라우 지역을 여행하기 위해 숙소를 구하기로 했습니다. 여러 산악 지역 관광을 위해서는 인터라켄보다는 그린델발트(Grindelwald)에 숙소를 잡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듣고 그린델발트의 숙소를 검색했습니다. 그러다가 발견한 숙소는 그린델발트역에서 가까운 호텔 츄겐(Tshuggen)입니다. 그린델발트의 숙소들은 대체로 매우 비싸서 가성비 좋은 후보가 많지 않았는데 결론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무거운 여행가방을 끌고 역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가능하면 역에서 쉽게 걸어갈 수 있는 곳을 선호했습니다. 그린델발트역에서 내린 후 버스를 타도 되지만 한 정거장 거리에 있기 때문에 걸어서 숙소까지 갔습니다. 숙소에서 피르스트(First) 가는 곤돌라 역까지는 가까워서 걸어가면 되고, 융프라우 요흐 방면으로 가기 위한 그린델발트 터미널까지는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린델발트역 앞

 

그린델발트역 앞, 그리고 걸어서 도착한 숙소 뒷편에는 눈이 쌓인 거대한 아이거 산이 한눈에 들어와서 장엄한 느낌을 줍니다. 호텔 츄겐은 한 동으로 이루어진 샬레의 모습을 가지고 있어서 스위스 감성을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숙소 외관

 

저는 1인실을 사용했는데, 이 숙소의 방들은 대부분 2인실이고 가족을 위한 4인실도 있습니다. 제가 사용한 방은 같은 층에 있는 공용 욕실을 사용하도록 되어 있는데, 방 배치도를 보면 공용 욕실을 사용하는 방은 1인실과 함께 다른 2인실 한 개입니다. 그래서 공용 욕실을 사용하더라도 다른 투숙객과 겹치는 시간이 사실상 없어서 불편함이 거의 없었습니다.

2층 방 배치도

 

1월에 갔지만 객실은 전혀 춥지 않았고 이불이 따뜻하고 난방이 잘 되어 있습니다. 객실에 세면대가 있어 물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점이 매우 좋았습니다. 그래서 공용 욕실에 갈 일이 많지 않습니다. 객실에 전기주전자가 있어서 컵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전자레인지는 없어서 로비에 부탁을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전기 콘센트가 3구짜리 밖에 없어서 스위스에 가시는 분들은 여행용 멀티어댑터를 꼭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객실은 거리 뷰와 마운틴 뷰 두 가지가 있는데 저의 방은 거리 뷰입니다. 마운틴 뷰가 좀 더 비싸고 낭만적이지만, 거리 뷰에서는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보여서 나름 재미가 있습니다. 가성비를 중요시한다면 거리 뷰가 더 좋겠습니다.

객실 내부

 

객실 내부와 거리 뷰

 

 

호텔 츄겐의 최강점은 아마도 훌륭한 아침식사 포함일 것 같습니다. 스위스 물가가 워낙 살벌해서 아침을 든든히 먹을 수 있다면 점심을 간단히 먹을 수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자리를 잡으면 따뜻한 빵, 치즈, 커피, 삶은 달걀, 치즈, 잼들을 가져다주시고, 햄 종류, 과일, 요거트 등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추가로 커피, 빵, 치즈를 원하는지 물어봐 줄 정도로 매우 친절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침식사 장소

 

아침식사

 

위치, 교통, 아침식사, 분위기, 청결도 등 모든 면에서 아주 만족스러운 숙소였습니다. 다음 기회에 그린델발트를 가더라도 여기를 다시 찾을 것 같습니다.

 

호텔 츄겐의 상세 위치는 아래 구글 지도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호텔 츄겐 · Dorfstrasse 134, 3818 Grindelwald, 스위스

★★★★☆ · 호텔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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